여행을 떠나기 앞서 가장 궁금한 것이 바로 날씨 입니다

어릴적 소풍가기전날 비가올까 어찌나 걱정스러웠는지

여행을 앞둔 날씨 걱정은 그때부터 시작된것 같아요

태국은 우기 라는 계절이 있습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도 마찬가지이지요.

4월 부터 10월까지 우기에 속하는데요.

이기간은 관광비수기로 호텔요금이 저렴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기' 하면 우리는  겪어보지 못하니 흔히 한국의 '장마' 를 연상하게 합니다.

비가 하루 종일 올것 같은 느낌이지요.

역시 일기예보를 찾아보면 매우 절망스럽습니다.

일주일에 7일이 비 또는 낙뢰이고 아무리 검색해도 맑은날은 아무리 찾아봐도

정말 찾기 힘들지요.

네이버에서 태국날씨를 검색해보면

'뇌우'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도 등장합니다.

일년에 절반이 우기인데 그럼 이노무 나라는 6개월동안 비만 오는건가?

그럼 도대체 태국은 관광대국이라는데 이때는 어떻게 여행을 해야한다는 것인가?

결론은 

우기라고해서 매일 비가 오지 않습니다.

뇌우라고 표시되어있다해서 하루종일 번개가 치지 않습니다.

오늘은 태국우기에 대한 오해를 좀 풀어 드리고 싶어요.

위의 날씨는 제가 블로그를 쓰는 7월5일에 캡쳐한 날씨 앱이에요~

(위에 네이버 날씨는 7월 14일 추가)

매일 비 또는 뇌우로 되어 있어요!

그럼 외출을 삼가하고 밖에는 모두 우산을 들고 다녀야 정상인데

반대로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태국 우기 날씨는 이처럼 비가 온다고 예고되어도 

우리나라 장마처럼 계속 쏟아붇지 않고 하루에 한 두 차례 잠깐씩 확 내리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가 한번 오기 시작하면 어마어마하게 내리기 때문에 우산을 써도 다 젖는 경우가 많으니 

차라리 비를 잠시피했다가 비줄기가 줄어들거나 그치면 다시 이동하는게 낫기 때문이지요~! 

물론 태국인의 느긋한 성격도 반영된 것이겠지만요~

저도 우기에 태국에 있으면서 단 한번도 우산을 들고 다닌적이 없어요.

그리고 보통 밤사이에 비가 많이 내리는 편입니다.

물론 뇌우가 표시된 날에는 번개가 잦은 편인데 무시무시한 그런 느낌은 아니에요 ㅎ

하지만 태국은 배수시설이 좋지 않고 비가 단시간 워낙 많은 양이 오기 때문에

비가 오면 여기저기 물에 잠겨 있어서 발이 젖는 정도는 감수하셔야 해요~

운동화 보다는 샌들이나 슬리퍼가 낫겠지요 ^^

지금은 비가 추적 추적 내리네요~

뭐 이비도 곧 그치겠지요~  퇴근 전까지 땅이 말랐으면 좋겠네요~

한가지 몽키군이 알려드리는 팁은

작은 사이즈의 우산 겸용 양산을 들고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되요

우기라도 비가 오지 않은 때의 태국은 볕이 매우 따갑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