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시기에 씨암은 미얀마와의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 전쟁의 역사 중에 포르투갈은 태국 편에서 미얀마와의 전쟁을 돕습니다.
그리고 아유타야 왕조가 끝이 나고 톤부리 지역에 새 왕조를 건설하며 수도를 옮길때 전쟁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금의 싼타 크루즈 성당과 주변의 땅을 딱씬왕(톤부리 왕조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왕)으로부터 하사받았습니다.
이 지역은 6개(타이, 몬, 중국, 포르투갈, 이슬람, 힌두)의 문화가 모인 지역으로 꾸디친(Kudi Chin)으로 불리우며 지금까지도 그들의 문화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꾸디친 문화의 중심에는 포르투갈 선교회에서 세운 싼타 크루즈 성당이 중심이 되어 구심의 역할을 하였고 그들의 문화는 다른 지역의 관심이 되고 새로운 문화 발견의 지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마을의 어떠한 다툼도 모두 성당에서 해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성당에 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포르투갈과 씨암의 역사는 50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씨암의 중심지에 그들의 문화를 심어 놓았지만 지금은 그들은 보이지 않고 중국계 이민자 들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포르투갈의 문화는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심지어는 태국의 과자 중의 하나인 Khanom farang kudi chin이라는 과자는 아직도 인기가 높습니다.
지금은 포르투갈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중국계 태국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의 Atsadang Pier에서 페리로 강을 건너면 톤부리 지역의 Wat Kanlayanamit 선착장이 나옵니다.
여기부터 Memorial Bridge까지 강변 도보다리로 연결되어 강가의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도보로 3분거리에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오지요. 1769년에 목재로 지어진 성당은 화재로 인하여 완전 소실되고 지금의 건물은 1913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곳은 마을의 중심인 만큼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랍니다.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이곳에서 놀다가 18:00경에 울리는 종소리에 맞추어 집으로 돌아갑니다. 밤에 나타나는 작고 빨간 입술을 가진 령이 나타난다는 전설을 믿기 때문이지요. 화재로 불타버린 처음 지어진 목재 성당의 모형이 이곳의 꾸디친 박물관에 있습니다. 성당은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만남의 장소가 되더군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관광객이 아니고 이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포르투갈 선교회에서 지어진 성당의 내부는 상당히 사질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마을을 돌아보면 수탉의 표현물이 많이 보입니다. 포르투갈이 정착을 하면서 시작된 수탉의 표현물이 이곳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가정집의 벽에 표현된 작품입니다. 이 지역의 특성에 맞게 복합적인 종교의 표현이 적절하게 배합되었습니다.

쉽게 찾아가는 법
1. 싸톤 선착장에서 오렌지라인의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를 타고 Memorial Bridge Pier에서 하선하여 도보로 3분을 Atsadang Pier로 이동하여 강을 건너주는 페리를 타고 Wat Kanlayanamit 선착장에 내리면 강가의 도보다리와 연결 됨.
Tip : Memorial Bridge 선착장에서 Atsadang Pier로 이동중에 Yodpiman 거리의 꽃시장이 있으니 둘러보면 좋음.
2. 방콕의 지하철 역인 MRT Sanam Cha역에서 도보로 200미터에 Atsadang Pier가 있음.

위치 보기 : https://goo.gl/maps/bnehrrNZRXwT9DRLA

주변에서 꼭 봐야 할곳: Wat Kanlayanamit 불교사원, 200년 역사의 중국 사당 Kian Un Keng 은 놓치지 말고 봐야 합니다.
관광하기 좋은 시간 : 16:00시 이후, 강의 일몰과 경관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