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까지만해도 필리핀 마닐라에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가

 동남아 최대규모의 쇼핑몰이라는 수식어를 독차지 했지만, 

방콕에도 그에 대적할 만큼 어마어마한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메가방나' 라는 이름으로 작년에 오픈하였습니다.

이케아, 로빈슨 백화점, 빅C, 홈프로와 약 800여개의 상점이 모여 이름 값 하듯 메가급 규모의 대형 쇼핑타운 입니다.

방콕시내 외곽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아직까지 외면 받고 있지만, 쇼핑매니아라면 한번 찾아가볼 만한 곳입니다.

<찾아가는 법>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아주 낯선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공항과 가까워 보이네요.

주변에 보이는 BTS 역도 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한 역입니다.

지도상으로는 BTS역이 가까워보이나, 실제로는 차로 20분 이상 가야하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메가방나에서는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합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정보 이기도 합니다. 

BTS 우돔쑥 역 (아쏙 역에서 7정거장) 5번출구 근처에서 20~25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돔쑥역 5번출구를 빠져 나와 뒤로 돌면 위와 같이 보입니다. 

우쯕 골목을 약 15미터 전방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이 정류장에는 메가방나 셔틀버스 뿐만아니라 일반 시내버스, 공항으로가는 봉고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 정차합니다.

기다리다 지쳐, 더위에 판단력이 흐려져 아무 버스나 타시면 안되고 

반드시 "MEGA BANGNA' 라고 쓰여진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드디어 셔틀버스가 왔습니다. 저렇게 큼지막하게 메가방나라 써있는 버스를 탑승하셔야 합니다. 

느긎한 성격의 태국인들에게도 자리경쟁은 치열합니다. 앞뒤 아무 곳으로 타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20~25분 간격이다 보니 시간을 잘못 맞출 경우 한참을 기다려도 셔틀버스가 안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저히 못기다리겠다 싶으면 아래와 같은 유료 봉고차 (20바트)를 타고 먼저 가셔도 됩니다. 

단 잘못 탈 경우 파타야 까지 갈 수도 있으니 주의 하셔야 겟습니다. ....:::

자세히 보면 메가방나라 쓰여 있습니다. 

시원한 셔틀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를 가다보면 메가방나가 오른쪽 창밖으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 이제 도착했으니 본격적으로 쇼핑을 시작해야겠는데 너무 넓어 어디서부터 구경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메가방나는 타원형 구조로 내부에는 800여개의 상점으로 가득차있고

 그 주위로 빅씨, 로빈슨 백화점, 홈프로, 이케아가 둘러 싸고 있습니다. 

너무 넓고 복잡해 자칫하다가는 같은 곳만 맴돌 수 있으니 아래 지도를 참고하여 동선을 짜서 쇼핑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빅씨쪽 입구에서 시작해 이케아쪽 출구에서 우돔쑥역으로 돌아가는 셔틀을 타는 동선을 선택했습니다. 

셔틀을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길을 따라 가다보면 빅씨 엑스트라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빅씨도 엑스트라답게 큰 규모 입니다. 물론 시내에서도 빅씨는 쉽게 볼 수 있으니 구경하지 않고 지나쳐도 되겠습니다.

가다보면 표지판이 있으니 로빈슨, 이케아 방향으로 길을 따라 갑시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히이로즈 피큐어 매장입니다. 

최근 서울의 쇼핑 1번지, 데이트 명소로 자리잡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메가방나에 명함도 못내밀겠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로빈슨 백화점 입구가 보입니다.

사실 로빈슨 백화점도 시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백화점이라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메가방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케아가 되겠습니다.

<이케아 IKEA> 

인테리어계의 대명사라 불리는 세계적인 DIY 인테리어 쇼핑몰입니다.

이미 한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일산에 매장이 들어섰고 조만간 광명에 대규모 전시매장이 조성된다고 합니다.

가구 및 소품들이 전시장 형태로 진열되어 있어 인테리어에 관심많으신 분들은 충동구매 욕구를 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에는 제대로된 매장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이니 메가방나의 필수 코스라 하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노란색 작은 카트와 봉투 그리고 종이와 연필이 있습니다.  

종이와 연필은 진열되어 있는 가구의 번호를 적어 주문하기 위한 용도 입니다. 

위와같이 봉투를 카트에 장착해 끌고 다니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태국 물가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곳곳에 프로모션하는 저렴한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리털 쿠션이 8000원이 채 안되네요.

거실, 침실, 주방, 화장실 등 마치 드라마 셋트장 처럼 가구와 소품들이 진열이 되어 있어 구매욕을 더욱 자극합니다.

위와 같이 쇼핑 동선이 정해져 있어 화살표를 따라 천천히 구경하면 놓치는 것 없이 두루 구경 할 수 있습니다.

바닦에 화살표를 따라 천천히 둘러보시면 됩니다.

2층 전시장이 끝날때 쯤 1층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2층에는 주로 가구가 진열되어 있다면 1층에는 주방용품, 조명, 침구류, 욕실용품 등 작은 소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형 창고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점찍어둔 DIY 가구의 번호를 불러주면 실제로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계산대 입니다. 계산 전 카트 및 노란 가방을 이곳에 원위치해 두셔야 합니다. 

인색하게도 이케아에서는 구입한 물건을 따로 담아 주지 않으니 넣어 갈 곳이 없다면 파란색 가방을 유료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이케아만 족히 2시간 정도는 걸리는 동선입니다. 쇼핑하다보면 당연히 출출해 지겠지요?

메가방나에는 먹거리도 풍부하지만 이케아 2층에 위치한 식당이 참 이색적이니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미니 푸드코트 형태인데 이케아의 쇼핑 동선과 같이 효율적으로 음식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음식을 담을 수 있는 카트를 끌고

라인을 따라 이동합니다.

무한리필 음료를 마실수 있는 컵을 담고, 에피타이저를 담고, 메인요리를 주문하고, 디저트를 담고 계산하면 끝!

이렇게 말입니다. 참 재미난 풍경이지요?

마지막으로 계산을 하고

빈자리에 앉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맛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쇼핑 중 간단하게 한끼 때우기 좋습니다.

이 밖에도 이케아 근처에는 각종 레스토랑이 모여있으니 취향것 식사를 해결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이케아쪽 출구로 나와 BTS 우돔쑥행 셔틀을 타고 돌아가시면 나름 알찬 메가방나를 쇼핑일정이 끝나게 됩니다.

셔틀 일정은 위와 같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내에서 다소 멀긴하지만 방콕 여행 일정이 넉넉하다면 한나절정도 시간 내어 한번쯤 구경해볼 만한 곳입니다.

이상으로 동남아 최대 쇼핑몰 '메가방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