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로 게알못 인 제가 이번에 엄청난 세상을 다녀왔습니다. (이와중에 게알못 모르시는 분 손?)

VR게임, 가상 현실 게임, 증강현실게임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제겐 아주 신세계 였지 뭐예요?

이 좋은 걸 혼자만 알 수 있나요. 동네방네 나눔합니다! 꾸루잼 보장!

ZERO LATENCY 는 BTS 시암역에서 가실 수 있어요. 시암에서 하차하신 후 --->

쨘 4번 출구로 나오셔서 건물안으로 들어가신 후 왼쪽의 스타벅스 길을 따라 쭈욱 나가셔서 계단을 내려 가신 후 왼쪽으로 조금만 걸으시면 "노보텔" 호텔이 보입니다. 노보텔 정문에서 쭉 들어가면 --

이렇게 엘레베이터 오른편에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요. 저는 워낙에 유명한 길치라 찾는데 조금 어려웠는데. 블로그 보시는 님들은 절대 길 헤메지 말기로 해요.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이렇게 ZERO LATENCY 입니다. 실내가 굉장히 커요.

각 팀 마다 룸에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내부에 연결 되는 룸도 많네요.

게임 진행 중인 다른 룸은 엿볼 수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꽤 많은 수의 인원을 수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내부가 깨끗깨끗 깔꼼깔꼼. 너무 좋습니다.

4개의 패키지 중 원하시는 게임을 고를 수 있어요.

저희는 오늘 좀비를 물리치는 게임을 해볼까해요. 요즘 좀비들이 워낙 대세잖아요.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부를 둘러보아요!

룸마다 락카가 따로 구비 되어있어요. 물론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열쇠로 잠글 수도 있어서 안심이 되네요.

여행 중엔 사실 환전한 돈, 여권같이 중요한 것들을 소지 하다보니 그냥 맡기기엔 좀 불안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자 이제 셋팅 준비 완료 입니다.

이렇게 조끼처럼 생긴 것을 입고 시작합니다.

이 조끼에 내장 된 센서(?) 가 제 움직임을 감지하고 좀비들과 맞서 싸울 수 있게 인식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조끼의 무게는 약 3~4키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입었을 때 살짝 묵직하더라구요.

아동의 참여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참여 가능한 나이의 기준이 이 조끼를 입고 총을 들 수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것은 총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크지 않나요? 저는 한손으로 버거워 두 손으로 들고 싸웠는데도 다음 날 팔에 생긴 근육통으로 고생을 했답니다.

함께 간 친구 변신 중

조끼를 입고 저렇게 네모네모난 안경을 쓰면 안에 탑재 된 모니터로 가상세계를 볼 수 있어요.

넘나 신기한 것.

그리고 왕헤드셋을 착용합니다. 비로소 실감이 나는 신세계....

이런 문물이 생소한 저는 처음에는 조금 비틀거렸답니다. 눈 앞에 공사장 같은 낡은 건물이 펼쳐지는데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막 아무데나 밟고 올라서서 직원분들이 달려와서 제지를 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1층에서 좀비를 다 죽이고 2층으로 가야 하는데 혼자 시작하자마자 엘레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버려서 제 친구 혼자 다 죽이느라 엄청 고생했어요.

저는 뜻밖의 뷰 감상...

ㅋㅋㅋㅋㅋ 혼자 높은 곳에서 좀비에게 둘러쌓인 친구 감상...

내려가는 방법 몰라서 헤맨건 안비밀입니다.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겨우겨우 1층으로 내려가서 얼마 되지 않아 좀비들의 습격을 당해 처참하게 ....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는 몰골로 가상세계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몰입 한 상태에서는 좀비들이 미친듯이 다가오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 소리를 얼마나 질렀던지 목이 다 쉬었어요.
얼마나 열심히 총질을 했던지 총알을 쏜 두번째 손가락이 한참동안 펴지지 않았어요. 진정입니다(정색)

좀비 패거리에게 당한 저는 스텝들의 손을 잡고 더듬더듬 반강제 퇴장을 당합니다.

모니터를 벗고 보니 오~~ 친구는 알고보니 총잡이었습니다.
제가 일찍 항복을 해버리는 바람에 엄청난 수의 좀비떼가 공격하는데도 간결하게 한큐에 한좀비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 걸크러시였네요.

훈련 된 스나이퍼처럼 다 죽여버리는 중 .. 조정되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진행 상황을 볼 수있어요 : )

게임 룸 밖으로는 이렇게 퐁신퐁신한 쇼파도 준비 되어있어서 기다리시거나 아니면 게임 참여 하지 않는 분들은 이곳에서 쉬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랑 친구도 여기서 아기어플을 찍으며 한참을 널부러져있었어요! 너무 편해서 집에 하나 업어가고 싶...

간단한 정보 드릴께요.

오픈 : 10:00am

마감 : 22:00pm

라스트입장 : 21:00pm

게임 당 소요시간 : 1게임 15분 내외 2세트 진행 (한세트당 약 30~40분 사이 소요)

나이 규정 : 아동 참여 가능 (조끼 및 총 사용 가능한 아동부터)

인원 규정 : 1명~ 단체 수용 가능

기타 : 내부 화장실 , 무료짐보관락카 , 음료수 판매, 아이스크림 구매 가능 / 휴식 공간 있음 / 영어가능 스텝 있음

무더운 방콕에서 야외 활동에 지칠 때 잠시 쉬어가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들러서 해보면 좋을 것 같은 게임이었어요.

상대적으로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다음에는 출연자가 좀 덜 무서운 친구들로 골라볼려구요.

이번엔 친구와 두명만 가서 좀비 몰살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여러명이서 우르르 가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현실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가상현실의 공간으로 오세요.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