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따지는 스타일이라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가기 꺼려졌는데

일행들에게 배신자 소리 듣기 싫어서 올라갔다 왔는데 돈을 쓰는 이유가 있구나 싶은 곳이었습니다.

1층 체크인 카운터에서 발급받은 큐알코드를 보여주니까

직원이 직접 직어주는게 아니라 일행들끼리 찍어서 체크인 하라는거 보고

이게 뭐지 싶었지만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후딱 스캔하고 들어가니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입니다.

평일 오후 5시30분 이었는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은거 보면 주말에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그런데 74층에 도착하고 나니 그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높은 빌딩은 많이 가봐서 얼마나 다르나 싶었는데

주변에 산이 없는 지형이어서 그런지 멀리도 보이고 뻥 뚤린 느낌이 들더군요

나름 괜찮다 싶어서 그 위에 있는 루프탑으로 이동했습니다.

루프탑은 76층에 있어서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번 더 올라가야 했습니다.

옆에 나선형 계단도 있는데 굳이 엘리베이터를 두고 갈 필요는...

여기 오는 이유는 이 루프탑을 보려고 온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방이 뻥 뚤리고

시원한 바람과 즐거운 노래소리가 들리지 없던 흥도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오후 6시 좀 넘은 시간이어도 해가 길어서 그런지 깔끔하게 보이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석양도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다음 일정이 있어서 내려오게 되어 야경을 못본것이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돈 아깝다는 생각은 없어지고 나중에는 야경을 보러 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즐거운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여행후기 쓰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