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치앙마이의 계절입니다. 

땀한방울 나지 않을 정도로 선선한 날씨, 신 구가 적절히 조화된 아기자기한 도시, 다양한 소수민족과의 조우 , 

산과 강이 어우러진 친근한 자연환경, 미소가 아름다운 치앙마이의 미인들  

이 모든 치앙마이의 매력이 절정을 이루는 시즌입니다.

치앙마이를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 쿰칸톡 디너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파리에 가면 물랑루즈가 있고, 스페인에는 플라맹고,

​한국에 이미자디너쇼가 있다면 치앙마이에는 쿰칸톡 디너쇼가 있습니다.

칸톡이라는 말은 그릇을 뜻하는 '칸' 밥상을 뜻하는 '톡'의 합성어로

란나왕조 시대의 귀족들이 정책을 토론하던 자리를 말합니다.

현재는 태국북부 전통식사의 형태로 변화되었으며,

전통무용과 음악을 함께 식사를 즐기는 치앙마이 대표 즐길거리 입니다.

치앙마이 시내에는 두곳의 쿰칸톡 디너쇼장이 있는데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올드 치앙마이 컬츄럴센터의 칸톡쇼 입니다.

위치는 시내에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직접 찾아가도 되지만, 픽업이 포함된 상품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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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차량을 타고 도착하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입장합니다.  

태국 전통양식의 건물이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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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매표소인데, 미리 바우처를 구매하고 가면 입구에서 직원이 좌석번호를 알려줍니다.

따로 바우처를 제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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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너쇼장의 모습입니다. 바닥에 앉아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맨 정면으로 보이는 무대는 악기 연주자들이 앉는 곳이고 공연은 정 가운데 바닥에서 진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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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테이블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니 미리 모기퇴치약을 뿌리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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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자마자 음료 주문을 받고 식사가 제공됩니다.

음료는 불포함이고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만, 시원하게 맥주한잔 정도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흡사 우리나라의 옛날 잔치 분위기 입니다.

음주가무를 즐기는 인류문화는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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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리에도 식사가 배달되었습니다.

상차림이 우리의 교자상과 비슷합니다. 

생채소, 튀김류, 고기조림, 채소볶음, 태국식 된장, 치킨스프, 쌀밥. 찰밥 이렇게 셋팅이 됩니다.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게 조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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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무한리필이 가능합니다. 음식이 떨어지면 직원이 알아서 채워줍니다.

11시 방향의 장조림같은 요리가 너무 맛있었어 한 네그릇은 먹은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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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태국 전통음악과 함께 뒷 무대로 연주자가 등장하면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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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무용수들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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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을 돋구는 전통 무용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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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춤을 볼수 있으며, 태국어와 영어로 춤에 대한 간략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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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니 디저트로 과일과 쌀과자를 가져다 줍니다.

​아주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텔 디너뷔페보다 나은것 같았습니다. 

픽업포함해 약 2만원 정도이니, 가격도 아주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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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계속됩니다. 태국 북부 소수민족의 전통춤입니다.

식사도중 사진을 찍어가더니 그새 인화해서 가져옵니다.

안사려다 팁이다 생각하고 100바트에 구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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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미인과 같은 여자친구와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산적같은 친구놈과 ​함께 하였습니다. 

건장한 청년이 비장하게 등장하더니 칼춤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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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준비 동작을 하길래 저 칼을 입 다 넣는 줄만 알았습니다만..

실망스럽게도 입에 물더니 외발 균형잡기가 전부였습니다...

다른 전통복장으로 가라입고 새로운 춤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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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줄들앞에서 재롱떨던  동물의 탈을 쓴 2인조 무용수는 팁도 갈취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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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하나되는시간. 손님 한명씩 초대하여 춤판이 벌어집니다.

제게도 손을 내밀었지만 차마 용기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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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에 겨운 시간입니다. 귀여운 꼬마아이도 함께 춤을 춥니다.

손가락이 뒤로 많이 젖혀질수록 아름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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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맞춰 돌고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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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왓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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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다했고 공연도 끝났다 싶더니, 2차 공연장으로 이동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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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이 피워진 또하나의 공연장으로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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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화려한 공연이 아닌 각 소수민족들의 소박한 전통춤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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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설프고, 실수도하길래 ​실제 소수민족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저 아저씨는 몽족도 되었다 카렌족도 되었다 하는것보니 그냥 설정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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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칼춤을 췄던 청년의 화려한 불쇼로 공연을 마칩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 지루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거의 7시쯤 픽업되어 거의 10시가 다되서 호텔에 들어왔으니

​예약하실 분들은 시간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약 2만원 남짓한 가격에 이정도 공연과 저녁식사가 라면  치앙마이 여행중 꼭 한번쯤 방문해 보는것이 어떨까요?